예비군 훈련가느라고 일찍 일어나서 편의점에 들렀다.
아침형인간이 아니라서 출근하는 사람들을 본 것도 오랜만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생활리듬이 자유로운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오랜만에 출근하는 사람들도 보고 오전 8시에 눈을 뜨는 일도 일어나고
굉장히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신기했다.
그리고 편의점에 들렀는데, (아침을 먹고 훈련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가격이
굉장히 어마어마하게 비쌌다. 사실 10% 20% 비싼거면 엄청난거다.
그리고 그 이상 비싸기도 하고. 콜라의 경우 1.5L 가장 큰게 2,700원이었다.
이정도면 진짜 바가지 아닌가 싶다.
아침에 먹을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도 대충 700-1500원 2000-3500원 까지 가격이
다 달랐다.
그런데 조금 알아보니 아침애 행사라고 해서 cu에서는 특정 제품군을 묶어서
할인을 해주고 있단다.
이것 외에도 여러가지 제품들이 할인 혹은 1+1 2+1 등등으로
보다 많은 양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뭐 나름 재미라면 재미일 수 있겠고 아니라면 아니겠지만....
한푼이라도 아낀다가 아니라, 이런 작은 돈이 1년단위로 모인다고 생각하면
끔찍한 수준이다.
내가 26살부터 27 28 29까지 쓴 크고 작은 지출
그 중에서 할인받을 수 있었던 것들 10% 20% 혹은 덤 이런거
다 합치면 못해도 3천만원 이상은 될 거라고 감히 생각한다.
그리고 쓸데 없는 지출까지 더 하면 5천만원 그 이상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닐거다. 작은 소비 습관 변화하지 않으면 정말 정녕
부자는 커녕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올거라는 불안감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